우리말 사랑꾼으로 뽑힌 가수 장기하에 대해 한글문화연대는 "방송에서 '평생 우리말 가사만 쓰고 싶다. 모국어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밝혀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렸고 올해 낸 음반 '사람의 마음'에 담긴 13곡 모두 우리말 가사로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인 강준철은 부산에서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라는 단체를 꾸려 공공언어 감시 활동, 우리말글 사랑 알리기 거리 홍보와 강연 활동을 꾸준히 펼쳐 사랑꾼으로 뽑혔다.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2018년 개정 교육과정안'에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포함한 교육부가 뽑혔다. 한글문화연대는 "아이들의 학습 부담과 한자 사교육을 부추기고 45년 한글전용 국어교육을 거꾸로 돌리는 교육부의 정책에는 뚜렷한 검토 배경도 설득력 있는 연구 결과도 없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직원을 부를 때 우리말 이름 대신 샘·제임스·브라이언 같은 영어 별칭을 불렀고, 세종특별자치시는 오송역에서 정부종합청사를 오가는 급행버스 체계를 'BRT'로 지칭해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혔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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