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경우 올해 7월 가수 유채영씨가 마흔의 나이로 말기 위암으로 숨진 것을 비롯해 고(故)임윤택씨와 장진영씨도 같은 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진행성 위암 중 ‘미만성 위암’으로 불리는 암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에서 많이 발생해 진단이 늦어지고 다각적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있다. 특히 20대 환자 대상 건강검진으로 위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2006년 25%에서 2011년 37.5%로 급증하는 추세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장암은 지난달 숨진 탤런트 고(故) 김자옥씨가 앓았던 암이다. 김씨는 2008년 대장암이 발병해 투병하던 중 임파선과 폐에 암세포가 전이됐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8%로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위암과 마찬가지로 원격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성 18.6%, 여성 17.6%의 생존율로 그 추이의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내년부터 담뱃값이 인상되는 만큼 폐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할 예정이다. 폐암은 2013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종이고, 2000년부터 2012년까지 65세 이상 암 환자들의 사망률 1위이다.
남성의 경우 전체 암사망자의 26.6%인 1만2519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간암과 위암, 대장암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전체 암사망자의 16.5%인 4658명이 폐암이었다. 대장암과 위암, 간암 순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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