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을 제외한 외래관광객은 807만명으로 전년 784만명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홍콩(약 55만 명, +38.4%), 태국(약 47만 명, +25.3%), 중동(약 10만 명, +23.5%), 러시아(약 21만 명, +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경쟁국 일본은 엔화 약세 효과로 올 해 최초로 1300만명 이상의 외래관광객을 유치,우리의 방한외래객 1400만명 돌파에는 미치지 못 한다. 1400만명 입국으로 거둔 관광수입도 크게 늘었다. 연말까지 관광수입은 176억 달러로, 작년 145억 달러보다 31억달러(+21.4%) 증가한다. 따라서 관광수지 적자는 22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개선해야할 부분도 많다. 개선 사항으로는 외래관광객 수도권 지역 방문 편중 현상 등 불균형, 지방 관광콘텐츠 개발, 수용태세 확립 및 지방관광 활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 지자체 해외 관광마케팅 담당자, 공기업, 민간 등이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정책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각 지자체·한국관광공사 국내 지역지사·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여행업계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각 지자체가 발굴한 지방관광 상품의 권역별 연계 및 여행사 관광상품 해외 직접 판매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관광객 활성화 전략으로 중국어 가이드 질적 수준 제고, 중국전담여행사 관리 강화 등 방한 중국시장 질적 개선, 2015~2016년 한·중 관광의 해 기념사업,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기념사업, 2015 밀라노 엑스포 계기 마케팅사업, K-푸드 및 한류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1400만번째 외래관광객을 환영하고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1400만번째 입국자가 탑승한 항공기 승객 전원에게도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제품과 에버랜드 캐릭터 기념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에이핑크(Apink), 빅스(VIXX), 사춤, 페인터즈:히어로 등이 출연, 신나는 한류 콘서트도 선보인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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