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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으로도 못돌린 外人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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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배당확대" 발표에도
연말 매도세 지속…4분기 실적 우려
1월 이후 낙폭과대주 중심 U턴전망


배당으로도 못돌린 外人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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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연말연초 증시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삼성전자, 현대차가 잇따라 배당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외인 자금을 유턴시키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본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내년 초에도 코스피 흐름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발표와 대외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1월 중 해소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세 본격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배당보다 실적이 문제=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대비 13.52포인트(0.69%) 내린 1934.6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배당락일을 맞아 외국인가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다시 1930선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현재 705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3거래일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 19일 삼성전자, 24일에는 현대차가 배당확대 검토를 공시했지만 외국인은 24일과 26일 이틀간 1179억원 소폭 순매수를 보인 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달 10일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조9380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7931억)와 현대차(-3202억)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외국인들이 배당수익보다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추가 감익 우려를 더 크게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기업실적 추정치는 현재 20조3000억원 수준인데 통상 4분기 실적이 추정치보다 20% 이상 괴리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4분기 실적은 16조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기업실적 모멘텀이 워낙 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1월 이후 매수세 복귀 예상= 그러나 기업실적 부진의 주요요인이 유가급락에 따른 에너지 및 화학 업종 부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1월 이후부터는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시즌만 놓고 보면 에너지 기업들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체 기업실적 감익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상반기부터 유가가 50달러를 지지선으로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주요 수출업종들은 유가 약세 수혜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돌아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상당부분 완화됐고 1월이후 유가 등 자산가격 변동성이 축소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는 연초이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감안해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민감주, 증권, 건설, 철강, 비철금속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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