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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올해 국내 주식투자 '울상'

최종수정 2014.12.24 11:16 기사입력 2014.1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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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수익률 사학연금 -9.79%, 공무원연금 -2.11%
국민연금도 0.3%로 사실상 제로 수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주요 연기금들이 올해 국내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의 하락 폭이 컸던 데다 국내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이 전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립학교교직원연금(이하 사학연금)은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주식 직접투자에서 -9.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벤치마크(BM)보다도 8.54%포인트 낮은 수치다. 국내주식 간접투자 수익률도 -1.52%로 BM 대비 0.27%포인트 밑돌았다. 반면 해외 주식 간접투자에서는 4.51%로 BM보다 0.2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공무원연금도 국내 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이 -2.11%, 간접투자 수익률이 -1.22%로 모두 손실이 났다. 다만 BM 대비로는 각각 2.03%포인트, 0.01%포인트 높았다.

공무원연금 역시 해외주식 간접투자 수익률은 4.12%로 BM보다 1.83%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양 기관 모두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주식에서 0.3% 수익률로 손실은 나지 않았지만 BM 대비로는 1.3%포인트 낮았다. 해외 주식 수익률은 3.0%로 BM보다 1.0%포인트 낮았지만 수익률 자체는 국내의 10배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연기금투자풀 역시 지난 10월말 기준 주식형 수익률이 -2.79%로 손실을 입고 있다.

이처럼 주요 연기금들이 국내 주식에서 손실이 난 것은 올해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5.66% 하락했다. 이는 주요 28개국 중 여섯번째로 큰 하락폭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도 전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스포크투자그룹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주요 20개국 주식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1.11%로 가장 낮았다. 20개국 평균치는 3.02%로 한국의 3배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는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연기금의 특성상 코스피의 흐름과 수익률이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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