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입차 할부 연체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이 큰 종합보험 대신 책임보험만 가입한 사례도 늘고 있다. 카푸어를 넘어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차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수입차 판매 상위권 브랜드인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캡티브금융사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고정이하여신은 7억원을 갓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급증, 9월 말 현재 69억원에 달했다.
2년도 안 되는 사이 고정이하여신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도요타 역시 지난해 9월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이 9억6300만원이었으나 올 9월말에는 11억3000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는 과거 부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보편화되면서 부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며 "차량 구매시 자신의 자금사정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 자동차를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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