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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주난에 강남 전셋값 '고공행진'

최종수정 2014.12.20 14:02 기사입력 2014.1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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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 못버틴 서울 세입자, 교통 편리한 경기도로 이주

12월3주 부동산 시황(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12월3주 부동산 시황(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파트 매매시장은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세시장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부 중소형 아파트 정도만 실수요 등으로 간간히 거래되고 관망세가 짙다. 전세시장은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서초구 전세가가 크게 올랐고 전세물건이 귀한 강남구도 전세가가 상승했다.

19일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2월 3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초구(0.06%)·노원구(0.05%)·강남구(0.02%)·은평구(0.02%)에서 매매가가 올랐고 송파구(-0.07%)·관악구(-0.05%)·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재건축 추진이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한 두건씩 거래가 이어지며 매매가가 상승했다. 서초동 일대도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잠원동 반포한양 116㎡가 2000만원 오른 10억8000만~11억8000만원이고 한신2차 72㎡가 3000만원 오른 7억4000만~8억15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과 월계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중계동 일대는 은행사거리 학원가 인근 단지로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월계동 일대는 지난 9·1대책 이후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한 이후 현재도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중계동 주공8단지 71㎡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고 월계동 삼호4차 67㎡가 5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중소형 아파트로 문의하는 수요가 가끔 있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가 짙다. 매매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매수자들과 달리 여전히 매도자들은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수서·일원동에서 한 두건 거래 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일원동 가람 91㎡가 2000만원 오른 7억5000만~7억9000만원이고 수서동 까치마을 69㎡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8500만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은 지난 9일 관리처분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통과되며 연내 관리처분인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급매물 정도만 몇 건 거래됐을 뿐 매수자 관심이 많지 않다. 가락동 가락시영 49㎡가 2000만원 내린 5억4500만~5억6000만원이고 61㎡가 1500만원 내린 8억2000만~8억4000만원이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내렸다.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봉천동 봉천우성 105㎡가 100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2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15%)·강남구(0.10%)·노원구(0.09%)·은평구(0.08%)·양천구(0.07%)가 올랐다.

서초구는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많지 않은데 잠원동 신반포5차, 반포한양 등 이주수요가 많아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서초동은 겨울방학 수요에 이근 잠원동 일대 이주수요까지 겹쳐 대기수요가 늘었다. 서초동 신동아1차 145㎡가 5000만원 오른 5억~5억9000만원이고 잠원동 우성 127㎡가 30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5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워낙 전세물건이 귀한데다 재계약 등으로 새로 나오는 물건도 거의 없어 집주인이 내놓은 호가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도곡동 삼익 113㎡가 3억5000만~4억2000만원이고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73㎡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은평구는 신사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6호선 역세권 지역으로 인근 마포나 상암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신사동 이랜드 105㎡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고 대주파크빌 78㎡가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과 신월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방학을 앞둔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등 수요로 중소형 아파트 물건이 귀하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125㎡가 1000만원 오른 4억7000만~5억2000만원이고 신월동 시영 69㎡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소폭 오름세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면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지만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전세시장은 서울 진입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 전세가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밀려온 세입자들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12월 3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신도시 0.00%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2%·신도시 0.01%·인천 0.01%다. 경기 시흥시(0.05%)·수원시(0.04%)·고양시(0.04%)·용인시(0.02%)·안양시(0.01%)가 상승했다.

시흥시는 은행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 부천이나 광명 등에서 저렴한 매물을 찾아오는 수요자들이 많다. 은행동 대우1차 79㎡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700만원, 신명 69㎡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수원시는 권선동·매탄동·영통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권선동은 소형 아파트 거래가 비교적 잘 되는 편이고 매탄동 및 영통동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로 중소형 아파트가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권선동 삼성2단지 72㎡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800만원이고 영통동 신나무실극동.풍림 108㎡가 5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9000만원이다.

고양시는 화정동 일대가 서울지하철 3호선 인근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 71㎡가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일산(0.01%)에서 소폭 올랐다.일산은 일산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매도자들이 매물 호가를 올려 내놓으면서 매매가 올랐다.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다. 일산동 후곡건영15단지 89㎡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동구(0.05%)만 올랐다. 동구는 송현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송현동 솔빛마을1차 99㎡가 3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2000만원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시(0.09%)·고양시(0.06%)·의정부시(0.06%)·부천시(0.05%)·수원시(0.02%)가 올랐다.

용인시는 분당선,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수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지하철이나 편의시설 이용이 비교적 불편한 신봉동 등도 전세가가 올랐다. 풍덕천동 수지1건영 127㎡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신봉동 신봉센트레빌(6블럭)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이다.

고양시는 행신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부족해 깨끗하게 수리된 물건의 경우 호가를 4000만원이나 올려 내놔도 거래가 이뤄진다. 오른 시세에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계약하는 세입자들도 많다. 행신동 무원쌍용 123㎡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고 무원삼보 133㎡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7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가능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편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 대기수요가 많다. 가능동 SK VIEW 118㎡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고 108㎡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부천시는 범박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학군수요가 꾸준하고 여의도를 오가는 신규 버스노선이 생기면서 서울에서 이동하는 직장인 수요도 많다. 범박동 범박휴먼시아2단지 97㎡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고 현대홈타운6단지 111㎡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0.03%)·중동(0.03%)·분당(0.01%)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일산은 서울을 오가는 버스노선이 많고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 일산동 일대 가격이 올랐다. 재계약 등으로 신규 물건이 많지 않아 전세물건이 다소 부족해졌다. 일산동 후곡건영15단지 106㎡가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고 후곡태영13단지 92㎡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이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동구(0.07%), 연수구(0.06%) 등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동구는 만석동 및 송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송현동은 인근 산업단지 수요를 비롯해 서울 구로구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로 물건이 부족하다. 만석동 만석웰카운티 101㎡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연수구는 송도동과 연수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송도동은 동북아무역센터에 내년 1월 대우인터내셔날 입주가 예정돼 있고 인근 고등학교들이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세입자 문의가 늘고 있다. 연수동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이 이어졌다. 송도동 송도해모로월드뷰 149㎡가 3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이고 연수동 태경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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