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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킹' 겨우 구해왔더니…"아빠, 기간트 브라기오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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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티라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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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킹' 구해왔더니…"아빠, 기간트 브라기오킹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은 조금씩 풀리고 있는데 기간트 브라기오킹은 도무지 구할 방법이 없네요. 티라노킹을 힘들게 구했더니 이제 아들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기간트 브라기오 킹을 선물받고 싶다고 합니다. 티라노킹을 크리스마스 때까지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혹시 기간트 브라기오킹 파실 분 문자 좀 주세요."

18일 건담 온라인 카페나 중고상품 거래 온라인 카페 등에 가면 파워레이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장난감을 찾는 부모들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작년 이 맘때 '또봇 쿼트란'이 부모들의 애를 태웠다면 올해는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판매 시작 5분여 만에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온라인 몰에서 정상가 대비 3~4배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이날부터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에서 티라노킹, 프테라킹, 프레즈킹 등 일부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판매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이 역시 28개의 시리즈 모델 중 일부에 불과하다.

파워레인저는 1975년부터 일본 도에이사가 만들어온 TV드라마 시리즈로, 다이노포스는 공룡을 모티브로 삼은 37대 파워레인저다. 반다이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판매 중인 관련 모델은 로봇·합체세트 10종, 무기·작동완구 17종, 피규어 1종 등 28개(반다이몰 제품 기준)에 달한다. 장난감 개당 가격은 7500~11만원으로 28종의 총 가격은 105만500원에 이른다. 특히 공룡을 모티브로 한 로봇 시리즈는 제품간 호환이 가능하다 보니 여러개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다. 로봇·합체세트 10종의 가격은 54만6000원이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모델은 중고 거래 카페·사이트에서 정상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다이노포스가 일본에서 역대 파워레인저의 최대 흥행작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품귀현상이 극심한 것은 한일 양국 간의 방영 시점 차이 때문이다. 일본은 올해 2월 다이노포스 방영이 끝났고 현재 38대인 열차전대가 전파를 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7월부터 어린이 전용 채널을 통해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방영되고 있다. 다음 시리즈는 내년 7월께 전파를 탈 계획이다. 파워레인저 완구류는 일본 반다이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이노포스 시리즈보다는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열차전대 시리즈의 생산 비중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괴워치'도 다이노포스 시리즈 품귀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요괴워치는 한 평범한 초등학생이 기묘한 생물체에게 받은 시계를 통해 요괴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내에서 관련 완구 상품은 제2의 다마고치로 평가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역시 반다이가 독점 생산하는 제품이다.

7~9세를 겨냥한 다이노포스 시리즈의 주 수요층이 2007년 황금돼지띠와 맞물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07년 태어난 아동은 49만3000여명이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출산율로, 그동안 황금돼지 띠를 겨냥한 제품들의 품절 사태는 종종 있어 왔다. 2011년 5~6세를 겨냥해 출시했던 '로보카 폴리'가 출시 첫해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도 당시 5세였던 황금돼지띠의 눈높이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반다이코리아는 이날부터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물량 공급을 확대,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전 모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부의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 1개 구매 정책도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반다이코리아 관계자는 "12월에 공급될 다이노포스 시리즈는 11월 물량보다 대폭 늘었다"며 "크리스마스 전까지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우선 공급한 이후 내년 5월까지 물량을 추정해 글로벌 생산기지에 주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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