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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여파 금융시장 스트레스 15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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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계속되는 유가 하락 여파로 금융시장이 받는 스트레스가 15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 미국 국채, 환율, 원자재의 변동성을 추종해 금융시장의 피로감을 나타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장위험지수(MRI)가 이날 마이너스 0.36을 기록해 2013년 9월 이후 15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밑으로 떨어져 50달러 붕괴마저 위협하면서 금융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졌다. 게다가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1998년 모라토리엄 선언 후 1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해 러시아에 제2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졌고 정크본드 시장에서는 9일 연속 매도세가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금융시장의 과도한 스트레스는 MOVE지수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국채 가격의 변동성을 산정한 MOVE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1% 급등한 상태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06%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S&P500 지수옵션을 토대로 발표하는 '공포지수' 이른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78%나 급등해 최근 4년 새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도 15% 상승했다.
신흥국 통화가치는 급락 중이다. 20개 개발도상국 통화를 추종하는 신흥국 통화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험 탈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거품 논란에도 꺼질 줄 몰랐던 정크본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탈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크본드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규모가 큰 아이셰어 아이복스 하이일드 회사채 본드 ETF는 이달에만 4.7% 손실을 내 올해 중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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