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김대중평화센터의 부이사장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7명이, 현대아산에선 조건식 사장 등 임직원 8명이 이날 오전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간다.
김 위원장 사망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평양을 방문했으며, 북한 측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개성에서 이 여사 측에 전달했다.
북한은 또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0주기인 지난해 8월에도 금강산에서 추모 화환과 김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현대아산의 추모 화환 전달은 2011년 김 위원장 사망 당시 조화를 전달한 뒤 처음이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대북 인도지원 물품 전달 등을 위해 12월에 방북을 추진했으나, 건강 문제로 내년 봄으로 방북 시기를 늦췄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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