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루피아 환율은 1.75% 오른 달러당 1만2685루피아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피아 가치가 1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루피아는 올해 들어 지난 8월 이후에만 9% 급락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1억7600만달러(약 1935억원)어치를 찾아갔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유가 하락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말 부채 상환 등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루피아 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요인이다. 루피아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12.44%까지 오르면서 지난 7월 9일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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