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 매체에서 왜곡 보도를 해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미 책으로 쓴 내용을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이 강연했을 뿐인데 왜 종북 콘서트라고 이름 붙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환에 두 차례 불응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오늘이 변호인과 경찰에서 조율해 맞게 된 첫 번째 수사"라며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수사에 성심껏 임해 잘못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종북 논란으로 상처를 입은 다른 해외동포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고 했다.
신씨의 변호인도 이와 관련해 "언론기사가 나온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 10일엔 토크 콘서트 도중 테러로 인해 소환장을 전달받지 못했고 2차 소환 때는 일정을 변경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국내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보안법에 걸린다고는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모국을 짝사랑하다가 배신당한' 심정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