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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일층에 힘 줬다" … 저층부 특화설계 '눈길'

최종수정 2014.12.14 14:01 기사입력 2014.1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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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자유롭고 조경 가까이서 즐겨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헬로라운지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헬로라운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비선호층으로 분류되던 아파트 저층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사생활 침해와 범죄 노출 우려가 높고 조망권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홀대받던 아파트 5층 미만 저층부가 최근에는 건설사들의 다양한 특화 설계로 주택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서 아파트 1층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저층 특화설계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필로티 설치, 층고 확장, 단지 조경 강화 등 저층의 단점을 극복할 이점들을 내세워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결과다.
지난 4월 한신공영이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한신휴플러스 오션파크'는 1층 일부 가구에 테라스와 복층 구조를 설계한 결과, 계약 시작 나흘만에 전 가구가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3월과 7월 효성이 경북 칠곡에서 공급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2차' 역시 가구 내 단차를 활용한 지하다락방으로 단독주택 같은 느낌의 아파트를 선보여 계약 열흘만에 완판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기피하던 저층에 특화 설계를 적용하면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입주 후 기준층과의 시세 차이도 좁혀져 만족도는 오히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은 앞다퉈 저층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개발, 분양률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라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분양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각동 1층 필로티 입구에 입주민을 위한 특화 공간인 '헬로우라운지'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기존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별도 학습공간, 라운지 등의 시설이 갖춰지고 작물재배까지 가능한 커뮤니티 정원도 만들어진다.

저층부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138㎡ 6세대는 세대내부 계단으로 연결되는 지하층 별도의 방을 스튜디오형으로 꾸며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광교'는 저층에서도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최저층 가구의 바닥을 호수면 높이보다 최소 21m 높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주동 1~2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최저층은 3층부터 시작되도록 설계했다.

GS건설이 서울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 역시 저층부에는 중정형 테라스 평면을 적용, 기존의 테라스하우스와 달리 아늑하게 구획된 테라스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외부 조경을 가깝게 즐길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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