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첫날 6언더파, 장하나 4위, 김효주는 공동 11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4연속버디를 했다고요?"
김자영(23)은 4개 홀 연속 버디를 하고도 경기가 끝난 뒤에나 알았다. 12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ㆍ6387야드)에서 개막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모처럼 폭풍 샷을 날려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5시즌 상금랭킹에 포함되는 무대다.
이날은 21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김자영 역시 "그린 브레이크를 읽기가 매우 까다로웠지만 거리를 잘 맞췄다"고 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스윙 코치가 바뀌면서 나와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고,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샷과 퍼팅 감각이라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2ㆍ비씨카드)와 '국내 넘버 1' 김효주(19)의 맞대결은 아직은 팽팽한 양상이다. 장하나가 3언더파를 쳐 공동 4위, 김효주는 1타 뒤진 공동 11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시즌 최종전 포스코챔피언십에서 3승째를 쓸어 담은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가 공동 4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전(중국)=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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