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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질적 지주회사에 최태원 비서실장 앉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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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SK C&C 사장에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이자 M&A 전문가인 박정호부사장을 발탁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주목된다.

9일 SK에 따르면 SK㈜의 대주주인 SK C&C는 최 회장이 지분 32.9%를 보유해 SK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다.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SK C&C는 그룹 지주회사인SK㈜의 지분을 31.8%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평가받는다. SK그룹은 ‘최태원-SK C&C-SK㈜-SK 계열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SK C&C를 통해 사실상 그룹 전체를 지배해 기형적인 지주회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SK C&C와 계열사 간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오너 재산 불리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박정호 사장이 SK C&C 수장에 오르면서 SK C&C의 몸집 불리기에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과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최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특히 1990년대 SK그룹의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최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복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그간 그룹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은 2선으로 후퇴하고 측근을 전진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올해 들어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끊임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올 초 중고폰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중고차사업을 확대했으며 반도체 모듈 사업에도 진출해 연초 12만∼13만원이던 주가가 21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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