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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놓인 이웃 살린 도봉 쌍문희망복지센터

최종수정 2014.12.08 09:32 기사입력 2014.12.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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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준비하던 신씨, 민관협력을 통한 쌍문희망복지센터의 도움으로 희망 되찾아고 장기 실직 상태였던 신씨 아들 재취업 지원 및 고관절 골절로 고생하던 신씨 의료기관연계로 치료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인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에 귀감이 있는 사례가 있어 화제다.

올해 67세의 신모씨.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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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를 위해 머리를 삭발하고 석유 한 통을 구입해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옷가지를 태운 후 노끈으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당시 신씨는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들의 장기 실직과 사기로 인한 빚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고 인근 사찰에 무료급식을 이용하러 갔다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돼 거동이 힘든 상황이었다.

간신히 지방에 살고 있는 다른 자녀 도움으로 수술은 받았지만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는 찰나, 통장님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쌍문희망복지센터는 동 주민센터와 협력, 신속히 위기에 개입했다.

가스요금이 체납돼 냉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신씨에게 밀린 공과금을 우선 지원, 겨울철 따뜻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쌍문희망복지센터 직업상담사는 아들의 구직을 도왔다.

또 쌍문희망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사가 정기적으로 신씨를 방문하고 의료기관을 연계, 현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하고 있다.

그 결과 신씨 가정에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장기간 실직으로 생활이 어려웠던 아들에게 재취업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비록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쌍문희망복지센터에서 전해 준 고마움을 잊지 않고 다시 일어서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신씨 아들은 앞으로 금형공장에서 일을 시작할 예정으로 어머니를 돌보는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신씨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자살을 위해 구비해두었던 석유와 노끈을 치웠고 아들과 갈등의 매듭도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올 2월에 개소한 쌍문희망복지센터는 위기가정 발굴, 위기사례관리, 직업상담,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위기가정발굴추진단을 구성, 복지소외계층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사례는 민관협력을 통한 신속한 개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우수사례라 할 수 있다.

이정숙 복지정책과장은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신씨의 가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기에 매우 감사하다” 며 “우리 이웃을 둘러보며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발생 시 쌍문희망복지센터로 연락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해소를 위해 위기가정발굴추진단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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