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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역협회장 "이제 TPP 협상에 역량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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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역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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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3일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국이 TPP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2개국 TPP 협상 참가국들의 무역 규모가 9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부품 등 중간재의 수요는 2조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일본만 TPP에 들어가고 한국이 빠진다면 이 같은 부품 수요가 모두 일본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일본과 같이 경쟁하면서 이를 견제하지 못한다면 타격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TPP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전 세계 GDP의 40%에 달한다.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누적 투자액은 1571억 달러로 전체 투자의 41%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 12개국은 현재 전체 중간재의 5%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일본에 6%를 의존하고 있다.
한 회장은 "FTA의 진정한 효과는 5∼8% 정도 되는 관세를 낮추는 게 아니라, 경제 통합 후 내부에서 생기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자간에 진행되는 메가 FTA의 역동적인 효과는 양자간 FTA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한 회장은 TPP 참여가 아직 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 멕시코와의 협상을 진전시키는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회장은 "TPP 협상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가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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