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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증시, 원자재 시장 부진에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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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원자재 시장 부진으로 영국 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환산 기준 6.3% 하락했다. 이는 11.1% 오른 미국 S&P500은 물론 유로퍼스트 300 지수(-4.1%)를 밑도는 성적이다. 시총 기준 전 세계 20개국 증시 중 영국은 호주에 이어 두번째로 수익률이 낮다.
영국 증시 부진의 이유는 원자재 가격 급락세다. 영국 대형 우량주 중 원유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한다. 다른 선진국 증시 평균(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에너지 값 급락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증시 부진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FTSE 지수 상장 기업 중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11% 빠졌다. 광산 기업들 역시 9% 뒷걸음질 했다.

FT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 강세와 영국의 경기회복 등은 증시의 추가 폭락을 막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FTSE 지수 상장 기업들의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올해 상장 기업들의 주가도 그리 좋지 않다. 올해 영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기업들 중 33%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다.
영국 증시가 내년에도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영국 증시 전망을 '중립'으로 제시하면서 원자재 기업들은 물론 HSBC·스탠다드차타드 등 주요 영국 기업들의 신흥국 노출이 큰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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