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고객 대면 서비스 시설에 대한 고객정보 수집 및 관리에 전면 ‘전산화’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신세계에서 고객상담실, 문화센터 등 대(對) 고객 서비스를 받으려면 개인정보를 정해진 지면양식에 수기 제출해야 했다. 접수된 지면서류는 ‘개인정보 동의서’의 역할도 같이 하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6개월~1년까지 별도 장소에서 관리돼 매달 적지않은 인력 및 비용이 소요됐다.
이번 ‘고객정보 전산화’는 신세계백화점 전점(도곡 스터수퍼, SSG청담 포함) 아카데미, 고객상담실, 포인트카드 센터, 통합수선 센터, 상품권샵, 근거리배송 센터, 명절행사 데스크 등 총 7개 서비스 시설에 적용된다.
금융권의 보험계약, 의료업계의 수술동의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전자서명 시스템’을 백화점 서비스 시설 전반에 도입한 건 신세계가 업계 최초다.
고객에게 수령한 기본적인 고객정보도 중요부분은 별도 서버에 암호화돼 저장되기 때문에 권한이 있는 담당자 외에는 무단열람 및 해킹을 하더라도 개인정보가 누출될 위험이 없다.(예 : 김*민 / 010-****-4781 / 서울시 서초구 ***** ***동 ****호 등)
또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회사 내규에 따라 정해진 보관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폐기돼 고객의 개인정보가 필요기간 이상 남거나 누출되지 않는 등 개인정보 관리가 한층 강화됐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존 신세계 서비스 시설에서는 고객정보를 위한 지면양식지가 연간 140만장에 이를 정도로 많이 소비됐지만 ‘고객정보 전산화’ 이후에는 단 1장도 필요없어 ‘환경보호’ 및 ‘스마트 워크’에도 보탬이 된다"며 "지난 1일 도입후에 고객반응 또는 진행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서비스 시설뿐만 아니라 백화점 영업시설 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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