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보에 아웃도어 업체들이 울상이다.
전체 매출의 70%가 겨울 성수기에 나오는데 겨울 매출의 90%를 담당하는 패딩 판매가 부진하면서 올해 농사를 망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도 3.8% 감소했다. 이는 한동안 정체기로 지지부진했던 골프웨어 브랜드보다도 낮은 신장세다. 현대백화점에서의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은 1.2% 신장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은 패딩 신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블랙야크ㆍ라푸마ㆍ네파ㆍ몽벨 등은 신제품을 20~50% 할인하고, 이월상품은 최대 70%까지 가격을 내렸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매출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일부 후발주자 브랜드들은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빈폴레이디스 관계자는 "올해는 20~30대 중심으로 코트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날씨 영향과 무거운 겨울 패딩보다 환하고 가볍게 연출하고자 하는 여성소비심리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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