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일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IR간담회를 갖고 "47년 업력을 지닌 녹십자그룹과의 시너지 창출과 이번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 대표는 "앞으로 매년 다수의 진단 시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지니고 있으며, 분자진단 및 면역진단, 혈액백 부문 등에서 신규 제품을 생산해 매출확대를 이룰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100억~11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길 대표는 "공모 자금은 신규생산라인구축, 노후장비교체 및 증설 등 시설투자, 연구개발자금, 원자재 구매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 출혈열진단시약, 인플루엔자 다중진단시약을 개발했다. 길 대표는 "국내 최초로 효소면역 진단 부문과 현장 신속 진단부문의 에이즈 진단 시약을 개발해 내는 등 탄탄한 기술력과 연구개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메이저 제약회사인 녹십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진단분야 지식을 지닌 전문 영업인력으로 전국적인 자체 영업망 및 A/S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현재 혈액백 관련 모든 품목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수혈 부작용 제거 및 2차감염 방지를 위한 백혈구 제거 혈액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백혈구 제거 필터백의 공급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3% 성장해왔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11월 한국갬브로솔루션을 합병하면서 혈액투석액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 시작 1년만인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 중 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세계적인 신장관리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매출판로를 보유하고 있다.
길 대표는 "향후 우수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미국,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진단 시약 및 혈액백제품의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세계보건 기구의 인증절차를 통해 품질력까지 입증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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