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이 함정ㆍ항공기사업부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다. 통영함 등 방산비리가 발생하면서 무기도입사업의 실무자인 사업팀장에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군 장교나 공무원을 전면배치할 예정이다.
1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대형 무기도입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함정사업부, 항공기사업부를 중심으로 팀장급 인사를 이달 말 실시한다.
장 청장은 첫 시도로 함정사업부 지원함사업팀장에 여성공무원인 박근영 서기관(행시 54기)을 지난달 30일 인사조치했다. 여성 공무원이 무기도입사업 팀장으로 배치된 것은 방사청이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박 서기관은 해양수산부 출신으로 방사청 정보화사업팀, 감사관실 등을 거쳤다.
한국형전투기(KFX)사업, 차세대전투기(FX)사업, 공중급유기사업 등을 진행 중인 항공기사업부도 마찬가지다. 항공기사업부는 현재 7개 사업팀 중 3개 사업팀 팀장에는 공군 대령이, 2개 사업팀 팀장은 공무원, 1개 사업팀 팀장에는 해군 대령이 배치돼 있다. 지원기훈련기사업팀장은 공석이다. 장 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항공기사업부 7개 사업팀 중 4개 팀 이상의 팀장을 다른 군 장교나 공무원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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