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하나증권 "코스피 하반기 상단 8470 가능"
미국 금리인하+반도체 재평가되면 '팔천피'

코스피가 전날 66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또 한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배 0.48% 오른 6646.80으로 장을 시작했다. 2026.4.28 조용준 기자

코스피가 전날 66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또 한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배 0.48% 오른 6646.80으로 장을 시작했다. 2026.4.28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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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 중에서 처음으로 코스피가 올해 8000포인트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국내 반도체 회사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진다면 코스피가 하반기 8500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나증권 "하반기 코스피 상단 8470"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8% 오른 6646.80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오전 10시께 사상 처음으로 67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닥은 0.05% 오른 1226.76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 오전 10시7분 기준 0.83% 내린 1215.97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원 오른 1474.1원에 개장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가 2.17% 오른 132만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스퀘어(3.30%), 현대차(4.20%), 기아(1.31%), LG에너지솔루션(1.51%) 등도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임상 결과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23% 급락한 13만2800원에 거래됐다. 에이비엘바이오 영향으로 코스닥 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내린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12%와 0.20%씩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국-이란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 후반 예정된 대형 기술주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7000 달성은 시간문제이며, 하반기 중 8000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하는 곳이 속속 나온다. 하나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가 하반기 최고 8470포인트를 찍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월19일 코스피 상단은 7870포인트로 제시했는데 2개월여 만에 상단을 높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유일한 팔천피 전망이다.


팔천피 달성의 주요 조건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주가 재평가를 꼽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1~2회 인하하고 코스피 반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마이크론 평균치인 8.0배에 근접한다면 코스피 예상 상단이 8470포인트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예상 이익은 사상 최고치지만 12개월 예상 PER은 여전히 5.2배에 불과하다"며 "반도체 밸류에이션이 마이크론 수준까지만 올라도 코스피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6700 넘었다…국내 증권사도 8500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금리인하+반도체 재평가 조합으로 팔천피 달성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코스피를 더 긍정적으로 봤다. JP모건이 코스피 상단을 8500으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8000을 불렀다. JP모건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37% 급등하면서 전쟁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7000, 강세장 지속 국면에서는 85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코스피 선행 PER은 7.5배로 여전히 저평가"라며 "과거 코스피 고점 평균 PER이 10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코스피 7500, NH투자증권은 7300, 한국투자증권 7250 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 달 사이에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0%가량 상향 조정되면서 선행 PER은 7.3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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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4월 이후 약 31% 급등하면서 6600을 돌파했고 월간 기준으로 1998년 2월(+5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경신했다"면서 "그 가운데 일간 이격도, 일간 RSI(상대강도지수) 상으로 기술적인 과열 부담이 지난 2월 6000 돌파 당시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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