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황태자의 출격..재계 新도전이 시작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김은별 기자] 재계 3, 4세들이 올 정기인사에서 승진, 경영 전면에 부상할 전망이다.

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과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3, 4세들의 역할과 보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재계 빅3를 제외하고 LG를 비롯해 GS, 현대중공업, 한화, 한진, 동부, 코오롱 등의 그룹인사에서 3, 4세들이 임원에 올랐거나 승진할 예정이다.

이들 재계 3, 4세의 승진이 주목받는 것은 그간 경영수업에 전념하던 재계의 '황태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그룹마다 향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 간 빅딜을 성사시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31)은 내년 2, 3월께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별을 달 것으로 점쳐진다.
김 실장은 2010년 ㈜한화 입사 후 한화솔라원 등기이사 및 기획실장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CSO)을 역임한 후 지난 9월 한화솔라원으로 복귀해 영업총책을 맡고 있다. 김 실장이 임원으로 승진할 경우 입사 후 5년 만이다.

한진그룹의 경우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39)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의 연말 동반 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조양호 회장의 큰아들인 조원태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그룹경영지원실 실장에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진칼의 대표를 맡고 있어 사장 승진이 관측된다.

맏딸 조현아 부사장도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와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이면서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를 겸하고 있다.

GS그룹의 경우 허창수 회장의 큰아들 허윤홍 상무(35)의 전무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허 상무는 2002년 평사원 입사 후 10년 만인 2012년 상무를 달았다.

앞서 27일 구본무 LG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시너지팀 부장(36)이 정기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구 상무는 매년 정기인사 때마다 임원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오너 일가 내부에서 경영수업을 더 받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미뤄졌다. 그러나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구 상무는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 승계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큰아들인 정기선 부장(31)도 지난달 인사에서 두 단계를 건너 뛰어 상무로 승진했다. 정 상무는 그룹의 핵심인 기획ㆍ재무 업무를 맡아 경영 전면에 부상했다.

이 밖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39), 이웅렬 코오롱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장(31)도 연말 인사에서 임원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3, 4세들이 임원 승진을 계기로 후계구도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이들이 경영 보폭을 넓히며 그룹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ㆍ김은별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