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10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기업대출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면서 기업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보다 8조9000억원 늘어 700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은 181조4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523조8000억원으로 6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0월 한 달 동안 6조4000억원 늘어 50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9%로 전월(0.8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연체 정리규모(1조3000억원)가 신규 연체발생액(1조8000억원)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최성일 은행감독국장은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기업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연체율은 전월 대비 소폭 올랐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하락하는 등 개선추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일부 취약업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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