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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00건 중 12건은 다문화부부…평균 5.8년 같이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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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이혼한 부부 100쌍 중 11~12쌍은 다문화부부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5.8년으로 파악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3482건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 파악됐다. 2009년(11.0%)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문화 혼인은 2만6948건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전체 혼인에서의 비중은 8.3%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문화 혼인 건수는 3년 연속, 다문화 이혼은 2년 연속 감소 추세"라며 "다문화 혼인과 이혼의 비중은 둘 다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7.2세, 여자 37.4세로 나타났다. 남녀 연령 차는 9.8세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 가운데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23.1%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5.8년으로 전년(5.4년)보다 늘었다. 이혼 부부 10쌍 중 3~4쌍인 36.8%가 평균 결혼생활 기간으로 5년 이상 10년 미만을 답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든 유형에서 평균 결혼생활기간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외국인 또는 한국인(귀화기준) 남자와 한국인(출생기준) 여자의 결혼생활기간이 긴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369), 서울(2859), 인천(814) 순으로 다문화 이혼건수가 많았다. 이혼 비중 순으로는 서울(13.8%), 전북(13.0%), 전남(12.1%) 순이다.

혼인 연령은 초혼을 기준으로 남자는 35.5세, 여자는 27.2세로 집계됐다. 남여 연령 차는 8.3세로 2011년(9.5세) 한 자릿수로 떨어진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7.3세, 여자 40.0세로 남녀 연령 차는 7.3세였다. 이는 전년(6.7세)보다 높아진 수치다.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41.7%로 파악됐다. 부부 연령차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1년 48.0% 대비로는 낮아진 수준이다. 반면 다문화 혼인을 비롯한 전체 부부 가운데 남자의 나이가 10세 이상 연상인 비중은 6.4%에 그쳤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 모두가 초혼인 비중은 57.7%로 전년보다 늘었다. 남자는 재혼인데 여자는 초혼인 경우는 13.4%,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18.5%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6549), 서울(5859), 부산(1456) 순으로 다문화 혼인건수가 많았다. 혼인 비중 순으로는 전남(10.7%), 제주(10.1%), 전북(9.6%)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출신 국적은 한국이 6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9.2%), 미국(6.6%), 일본(5.1%) 순이었다. 여자의 출신 국적은 중국(29.0%), 한국(23.5%), 베트남(22.6%), 필리핀(6.5%)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은 2만1290명으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사망은 1558명으로 2.9% 감소했다.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온 다문화 출생·사망 규모는 작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출생 대비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4.9%를 차지했다. 사망은 0.6%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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