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TF에 민간전문가는 물론 피해가족 참여 보장해 달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11일 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선언으로 그간 수색구조를 총괄 지휘했던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18일 해체될 예정인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은 "인양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며 "선체인양 TF에 가족들의 참여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는 이날 18일 오후 2시30분께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인양은 진상규명을 위한 중대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가 제대로 인양 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며 "세월호 참사의 현장이자 인양에 대한 감시의 교두보가 될 팽목항에 계속 머물며 아직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인양 논의 과정에 가족들의 참여 보장 또한 요구했다. 대책위는 "실종자 수색에도 저희 가족들의 감시와 참여가 늘 필요했던 만큼, 인양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인양을 위해 정부가 구성할 태스크포스팀(TF)에도 민간 전문가 외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