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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할 생각 있니"…'지망생 성추행' 前 지상파 아나운서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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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할 생각 있니"…'지망생 성추행' 前 지상파 아나운서 벌금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지망생 여성을 성추행한 전(前)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심모(46)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박선영 판사가 방송인 지망생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8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16일 전했다.

박 판사는 "피해자는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일관되게 심씨의 추행 사실을 진술하고 있다"며 "사건 직후 이들이 통화한 내용에서 심씨는 '뺨이 아니라 머리에 뽀뽀한다고 그랬다, 미안하다' 등 대답을 하고 있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심씨는 지난 2013년 10월22일 오후 10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노래방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씨를 불러내 허벅지를 쓰다듬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심씨는 2주 뒤 '방송 쪽 리포터 활동을 할 생각이 있느냐' '지금 방송업계 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빨리 나오라'는 등의 말로 A씨를 같은 곳으로 불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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