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주례회동에서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명확한 입장을 듣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조 무용론을 꺼내들 방침이다.
그는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국부가 유출된 게 금융비용까지 합하면 10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면서 "예산심의에 앞서 대표적 예산낭비를 밝히려면 빨리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국조 무용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8대 국회에서 3건의 국정조사가 있었고 19대 국회 상반기에는 5건의 국조가 있었지만 (성과가 미흡해) 국조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조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국조를 너무 많이 한 만큼 보다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무용론을)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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