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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사살 진실공방 자제하자…"사망한 지 3년 지났는데 웬 진실공방?"

최종수정 2014.11.08 17:39 기사입력 2014.1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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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사살 진실공방 자제하자…"사망한 지 3년 지났는데 웬 진실공방?"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창시자로 9·11 테러를 지시한 오사마 빈 라덴을 누가 먼저 사살했느냐를 놓고 진실 공방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파문의 확대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브라이언 로시 해군 특전사령관(소장)의 말을 빌려 사령부 소속 장병에게 "주목을 받는 행동에서 벗어나라"(stay out of the limelight)고 지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시 사령관은 지난달 31일 자신과 해군 특전사 주임원사 공동 명의로 산하 장병에게 보낸 서한에서 "특전단 기풍(ethos)이 해군 특전사의 핵심"이라면서 "이런 기풍 중 중요한 것은 '업무의 성격을 떠벌리지 않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인정을 바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또 다른 기풍은 현직에 있거나 퇴역했거나를 떠나 평생 헌신하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기풍을 위반하는 자들은 동료가 아닐 뿐만 아니라 해군특전단을 대표하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빈라덴 사살의 주역인 실 6팀의 모체인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데브그루) 단장을 지낸 릭 울러드 퇴역 대령도 진실 공방과 관련해 현역 요원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들과 동료들의 행위를 이용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울러드는 이어 비밀 엄수를 서약한 군 특수 요원들이 참가한 작전 내용 등이 포함된 회고록 발간을 통해 돈을 벌려는 전직 고위공직자들이 늘어나는 데 특수전 요원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위험성이 큰 비밀 임무에 투입된 특수전 요원들의 작전 기밀이 드러나 개인의 생명과 국가안보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빈라덴 사살 작전의 참가자로 당시 상황을 그린 책의 저자인 네이비실 6팀 전직 요원 매트 비소네트는 자신의 변호인단을 상대로 450만 달러(49억 2천만 원)의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마크 오웬이라는 가명으로 2012년에 '노 이지 데이'(No Easy Day)라는 베스트 셀러를 펴낸 비소네트는 변호인들이 제대로 조언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인세를 포함해 최소 800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일리메일과 로이터통신 등은 네이비실에서 복무한 로버트 오닐이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그의 동료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오닐보다 먼저 빈 라덴의 침실로 들어간 두 명의 대원 중 한 명이 빈 라덴에 치명적인 총격을 가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 네이비실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진짜 사살한 대원은 결코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작전에 투입된) '팀6' 대원들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닐이 진실을 얘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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