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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PAC-3 한국에 곧 들어온다

최종수정 2014.11.07 15:12 기사입력 2014.1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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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3는 탄두에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핵탄두가 조각나고 해체돼 피해가 없다.

PAC-3는 탄두에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핵탄두가 조각나고 해체돼 피해가 없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군이 구축중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이 KAMD의 핵심전력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패트리엇(PAC)-3 수출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6일(현지시간)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136기의 PAC-3 미사일 등 관련 장비와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PAC-3의 예상가격은 14억500만 달러(1조 5258억 원)로, 주요 계약사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이다. 기존에 한국군이 보유한 PAC-2는 일본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PAC3)과는 달리 목표물 근처에서 터져 파편으로 격추시키는 방식이다.

PAC-2는 산탄형이기 때문에 미사일을 맞혀도 탄도미사일에 달린 핵탄두는 파괴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스커드미사일 핵탄두가 목표지점까지 날아와 폭발할 수 있다. PAC-3는 탄두에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핵탄두가 조각나고 해체돼 피해가 없다.

한국군은 최근 미국과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따라 2020년대 초반까지 KAMD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이동식 미사일 탑재 차량(TEL) 등을 탐지하고 무기를 선정해 타격하는 '킬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전작권을 넘겨받을 조건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PAC-3를 미국 의회가 승인하면 미국 정부는 제안 및 수락서(LOA)를 작성해 우리 정부에 전달하고 우리 정부가 서명하면 계약이 성사돼 가격 협상에 나서게 된다. FMS는 미국 정부가 품질 보증한 방산 업체의 무기나 군사 장비를 외국에 수출할 때 적용하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로, 군수 업체를 대신해 물자를 넘겨주면 해당 국가가 나중에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국방부가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급’ 요격미사일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KAMD는 L-SAM과, PAC-3,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구성됐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상승-중간-하강 3단계로 구분된다. 종말단계는 이중 하강단계를 말한다. L-SAM이 고도 40㎞ 이상에서 적 미사일을 1차로 요격하는 데 실패하면 PAC-3와M-SAM이 고도 40㎞ 이하에서 2차로 요격하는 시스템을 갖게 된다.

L-SAM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도입 중인 PAC-3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과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때문에 종말단계 중ㆍ상층 요격체계인 L-SAM을 국내 개발하게 되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의 종말단계 핵심 요격수단인 사드(요격고도 40~150㎞)는 당장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방사청은 선행연구를 거쳐 L-SAM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판단했지만, 개발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L-SAM의 개발과 양산에는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PAC-3급인 M-SAM도 2006년에 개발이 시작됐지만 양산 예정 시기는 2017~2018년로 알려져 L-SAM 개발도 예정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군 관계자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가 구축되는 2020년대 초까지는 기존 PAC-2를 PAC-3로 개량하는 작업이 완료되고 M-SAM도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며 “그 이후 L-SAM은 KAMD를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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