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PAC-3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체계를 기반으로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해 MD(미사일방어) 참여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특히 북한의 점증하는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 위협에 맞서 이를 요격하는 일련의 체계인 '킬 체인(Kill Chain)'을 2015년까지 구축하려면 PAC-3 체계가 조기에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킬 체인은 지상의 미사일·장사정포를 탐지에서 요격까지 실행하는 일련의 무력화 체계다. PAC-3는 이 무력화 체계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무기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 정권에서 신형미사일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2007년 독일이 사용하던 중고 발사장비와 PAC-2 48기를 1조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PAC-2는 2009년부터 실전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당시에는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 시스템에 우리가 편입되는데 대한 반대여론이 강해 독일 쓰던 미사일을 가져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KAMD체계는 기존 PAC-2 48기와 새로 도입할 PAC-3 미사일, 성능개량 중인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철매-2), 이미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의 대공미사일(SM-2), 앞으로 개발할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으로 구성된다.
PAC-3는 하층방어체계를 담당하는 미사일로 마하 3.5~5의 속도로 고도 30㎞에서 '직접 타격(hit-to-kill)'이 가능하다. 명중률 90%로 공중에서 요격된 미사일로 인한 파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매-2는 2018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L-SAM은 내년부터 탐색개발에 들어간다. 철매-2보다 사거리가 4배가량 늘어난 10여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9천700억원에 이른다.
오는 12월 말 경기도 오산에 구축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체계 통제소(TMD-cell)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 제35 방공포여단에는 PAC-2, PAC-3 미사일을 갖춘 패트리엇 2개 대대가 배치되어 있다. 미측은 이 여단의 장비와 인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