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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ECB 양적완화 어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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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 차례의 양적완화 결정을 내렸던 버냉키 전 의장은 5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에서 ECB가 공격적인 정책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정치적 장벽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ECB의 장벽은 경제적이지 않다"면서 "법률과 정치적 제한이 (양적완화) 실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구해낸 대 공황전문인 버냉키 전 의장의 눈에 비친 유럽의 현실은 '특효약'을 받아들이기엔 장애물 투성이인 듯하다.

ECB는 독일 등의 반대로 인해 디플레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공격적인 정책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립서비스'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수 차례 말했지만 그와 ECB가 내놓은 각종 대책은 제대로 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와 행크 폴슨 당시 재무장관, 팀 가이트너 당시 뉴욕 연은 총재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위기타개책을 내놓은 미국의 상황과도 대조된다.
그의 발언은 6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최근 ECB가 회사채 인수와 국채 매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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