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간이재판소는 조정 신청을 낸 한국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 관계자와 피신청자 측인 일본 국립문화재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심리에서 '조정 불성립' 판단을 내렸다고 문화재 제자리 찾기 측이 밝혔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측은 지난 8월 도쿄국립박물관 내 '오구라 컬렉션' 문화재 가운데 조선왕실유물과 경주금관총 유물, 창녕출토유물 등 일제 강점기에 도굴된 것으로 추정되는 34점에 대해 '소장 중단'을 요구하는 조정 신청을 도쿄 간이재판소에 낸 바 있다.
오구라 컬렉션은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1910∼1950년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한 천여 점의 문화재로 1982년 오구라의 아들이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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