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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남자가 사는법(32)]황혼이혼 늘어나고 신혼이혼은 줄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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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 수십 년을 함께 살다가 헤어지는 '황혼 이혼'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대법원이 최근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은 3만2433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2만8261건이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7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 등으로 매년 늘었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 22.8%에서 28.1%로 5.3% 포인트 상승했다.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은 작년 2만7299건으로 나타났다. 황혼 이혼보다 적었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으로 매년 줄었다. 신혼 이혼이 감소한 이유는 새로 결혼하는 부부가 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으로 2012년 32만9220건에 비해 1.3% 감소했다. 2011년 33만1543건에서 3년째 감소세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가 11만4707건에서 11만5725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

 최근 이혼 소송은 상소율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반드시 이혼하겠다는 부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혼 소송의 항소심 접수건수는 2749건으로 2004년 1436건의 2배 수준이다. 상고심 접수건수는 537건으로 10년 전 259건의 2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1심 접수건수가 4만5449건에서 5만1621건으로 10%대 늘어났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 정신적ㆍ육체적 학대(4.2%) 등의 순이었다.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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