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법원이 최근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은 3만2433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2만8261건이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7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 등으로 매년 늘었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 22.8%에서 28.1%로 5.3%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이혼 소송은 상소율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반드시 이혼하겠다는 부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혼 소송의 항소심 접수건수는 2749건으로 2004년 1436건의 2배 수준이다. 상고심 접수건수는 537건으로 10년 전 259건의 2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1심 접수건수가 4만5449건에서 5만1621건으로 10%대 늘어났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 정신적ㆍ육체적 학대(4.2%) 등의 순이었다.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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