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경향 강화…신흥국 시장변동성 확대

(자료: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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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0월 외국인의 아시아 자금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은 아시아 7개 증시에서 올들어 월단위 최대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나라별로는 한국에서 20억달러, 필리핀에서 5억4000만달러, 태국에서 4억9700만달러, 인도네시아에서 2억61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베트남에서도 5100만달러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인도(1억4500만달러), 대만(2000만달러)은 자급유출세가 덜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고 안전자산 성격도 갖고 있는 미국 등 북미지역으로의 자금유입세 확대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세는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펀드 자금도 마찬가지다. 국제금융센터는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를 인용, 아시아, 중동 신흥유럽, 남미, 글로벌이머징마켓(GEM)에 투자됐던 신흥국주식형펀드가 9월 17억5640만달러 순매수에서 10월 56억4120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반면 선진국은 같은 기간 52조4610억달러 순매도에서 10월 25조5730억 순매수로 전환했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G4(미국·유로존·일본·영국)의 통화정책 차이가 확대되고 세계경제 성장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한달 내내 글로벌 자금은 주요국 경제지표의 부진, 러시아와 중동의 불안, 에볼라 확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컸다는 진단이다.


선진국의 실물경제도 좋지 못했다. 독일의 8월 수출은 전년보다 5.8%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4.0% 급감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0.3% 밀렸고, 미국의 8월 산업생산도 1.9%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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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잇따라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경제정보 평가기관 옥스포드 어낼리티카는 "G4의 통화정책 차이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고 신흥국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는 "일본은행의 추가완화로 한국과 대만의 수출 우려가 커지고, 유럽중앙은행(ECB) 마저 추가완화를 고려하면 통화전쟁이 가열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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