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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운송株, 실적은 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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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현대상선 등 주가 지지부진…항공주는 상승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상승곡선을 그렸던 운송주들이 이렇다 할 실적 개선세를 타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새 5.85%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부문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 지난달 22일 21만4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업종 전반의 반등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하락을 거듭해 같은 달 31일 19만3000원에 머물렀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운송업체들은 원래 하반기가 성수기인데, 올해 성수기 영업환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업황의 구조적 변화보다는 지배구조 이슈 등 비(非)영업적 요소들이 주가 흐름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HMM 도 4.96% 하락했다. 한진해운 은 지난달 들어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다 20일부터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다시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이들 업체의 컨테이너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지난 2분기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해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8월을 기점으로 약세 전환했다.
다만 CJ대한통운, 현대상선은 실적과는 관계없이 반등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자사주를 활용한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 현대상선은 바닥을 찍고 있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오름세를 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주가는 10월 27~31일 각각 2.57%, 2.95% 오르며 선전하는 중이다. 국내 출입국 수요가 중국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환승객 유치는 주변국들의 장거리노선 확충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물동량의 경우도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유럽경기에 대한 우려로 호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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