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카드사업을 신규 핵심전략으로 삼고 지난 2월 초 체크카드인 '에이블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신규고객 발급비중이 전체 카드 발급 숫자보다 몇배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의 폭넓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담은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에이블카드는 주유소ㆍ대형할인점ㆍ백화점 등에서 15% 선택 할인이 가능하고 매월 OK캐쉬백포인트 현금상환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기존 현대증권 포인트와 OK캐쉬백포인트를 합한 '에이블포인트'를 론칭해 전국 4만5000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증권사 카드발급은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야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되면서 독자적으로 직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런 흐름속에서 다른 증권사들도 속속 체크카드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각각 신한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