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파생상품시장의 제도 개선 이후 약 2개월간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헤지 거래가 유입돼 투자환경이 개선됐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협의대량거래 도입 후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헤지 수요와 롤오버(Rollover) 수요가 발생했다. 롤오버는 선물의 보유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일로 이월하는 것이다.
우선 장기결제월물은 유동성이 부족한 원월물 종목에서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수요 유입으로 미결제약정 수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신규 상장 종목의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되는 추세를 보였다.
제도 개선 후(9월15일~10월28일)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선 전(1월2일~9월14일)에 비해 각각 29.1%, 33.5% 증가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원본보기 아이콘개별주식선물은 최근 증권시장의 단기간 하락 등에 따른 헤지 수요의 증가로 제도 개선 후 미결제수량이 110만 계약으로 제도개선 전에 비해 71.4% 증가했다.
특히 개별주식선물의 경우 유동성이 활발한 3000 계약 이상 종목도 제도 개선 초기(9월15일 기준)보다 21종목에서 31종목으로 대거 증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7일부터 주식선물·옵션시장에도 협의대량거래를 도입할 예정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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