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보는 이날 오후 동북아 5개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협력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런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데 일반적 컨센서스를 이뤘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동북아 평화협력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주제로 열렸으며 이 차관보는 정부 간 차원에서 미국괘 중국,일본,몽골, 러시아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차관보는 "각국이 원하면 한 나라씩 협력 분야의리더로서 이런 걸 좀 개발해 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면서 "북한이 참석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북한은 언제든지 이런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장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날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동북아 다자협력의 가능성 및 의제를 논의한 뒤 구체적인 협력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으먀 특히 중국은 재정분야 협력을 강조하면서 자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회의는 6자회담 프로세스를 보완하는 것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이날 오후에는 국립외교원에서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사이버 스페이스 등 3개 의제를 놓고 각국 전문가들이 정부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29∼30일에도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워킹그룹 토론을 벌여 그것을 바탕으로 정책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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