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4국감]운영위 여야, 세월호·낙하산 인사 놓고 공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대응, 인사 파동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사고를 인지한 직후 현장과 실시간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했으며, 사고 원인도 검찰과 감사원 등의 조사로 대부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 당일 '7시간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난재해 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허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보고받고 파악했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시를 내렸다"면서 "세월호 참사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7시간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구두 또는 전화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청와대에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민현주 의원은 "대통령은 구조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았으며, 또 비서실국가안보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며 구조를 독려했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국정조사와 검찰, 감사원, 언론 검증에서 모두 밝혔는데도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영석 의원은 "역대 대형 참사가 빚어졌을 때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3~5일 후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참사 다음날 현장을 찾은 것은 신속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박 대통령은 지난 2004년 7월 김선일 피습 당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을 보면서 국민은 국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면서 "통치 관할권에서 300명 넘게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못한 것은 대통령의 임무를 제대로 했다고 보느냐"고 따졌다.

'낙하산 인사'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이 인사를 할 때는 국정운영 철학이나 방향을 공유하는 인사에 중요한 직책을 맡겨서 국정을 수행하게 하고 책임지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옹호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인호 KBS 이사장, 곽성문 코바코 사장, 백기승 인터넷진흥원장은 '박피아' 3인방으로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측근이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다 중용된 인사들을 '○피아'에 빗대 말한 것이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어디서나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청와대에 있어 대통령 계시는 곳이 곧 대통령 집무실"이라면서 "대통령 위치를 모른다고 한 것은 경호상 문제가 있어 정확한 위치를 말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는 하지 않는다"면서 "누구든지 자격과 전문성, 업무경험, 조직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공정한 인사 선임 절차를 거쳐서 임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