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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한숨 돌린 코스피, 불안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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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날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고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면서 193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역내 은행 재무 건전성 점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큰 충격 없이 나왔고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건수 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불안감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당장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코스피는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조정 국면이 다소 완화했다. 아직 뚜렷한 방향성 전환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주가 조정과 동시에 진행된 외국인 매도 흐름도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여전히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존재하고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해줄 만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의 경우 현재 코스피 주가 수준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MSCI Korea)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Forward PBR) 1배(코스피 환산 2050포인트 수준)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조정보다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따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 = 지난주 코스피 내 외국인은 7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긍정적인 점은 지난해 7월 이후와 유사하게 한국 경제성장률이 이전 대비 확대 반전됨과 동시에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비록 전 분기 대비 0.9% 증가, 연율 4% 이상의 높은 성장세로 반등하진 않았지만 이달 이후 수출 개선 가능성까지 감안한다면 상반기 대비 양호한 펀더멘털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다만 3분기 기업실적 발표 과정에서 실적 예상 하회 기업들에 대한 가혹한 평가가 이어지며 실적 관련 불확실성은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IT와 자동차에 대한 실적 부담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는 점에서 이제는 내달 초 예정된 범소비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 고승희 SK증권 연구원 = 이달 이후 국내증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과 중국 경제 지표의 둔화세에도 상당수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달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내수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수출, 산업생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둔 재고 축적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표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근원소비자물가와 소비자기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부분이 눈에 띈다. 9월 ECB 정책 대응이 유로존 지표에 미약하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지표는 고용, 산업생산, 소비심리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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