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협회 창립 69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방배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어떤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제약산업이 생존하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 불법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 풍토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물론 불법 리베이트 근절은 한순간에 이뤄질 수 없으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우리 제약산업의 리베이트 문제와 유통 투명성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리베이트 쌍벌제와 투아웃제 실시 등 관련제도의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도 윤리경영이 논의되고 한 10년 정도 걸렸다"며 "이런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국내 윤리경영 수준이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약협회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도 개최한다.
이 회장은 "오는 11월18일부터 우리 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서울에서 공동으로 제약업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며 "국내 최초로 두 단체의 참여로 민간차원 주도하에 열리는 매우 뜻 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리더급 인사 등이 연자로 참여하고 파트너링 행사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며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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