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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레이저 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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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안면홍조 환자들의 근심도 깊어졌다.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 혈관 탄력성이 떨어져 얼굴의 상기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특히 가을철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등 환경 변화가 심해 시시때때로 붉어지는 얼굴색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은 커진다.

얼굴에 홍조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피부가 희고 얇을수록 나타나기 쉽고, 심한 여드름,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많이 사용 등에 의해 얼굴의 혈관이 늘어나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한 안면홍조는 찬바람과 잦은 온도 변화 등 주위 환경과 계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혈관은 온도가 내려가면 수축하고, 올라가면 확장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체질로 여기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약물, 한방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약물과 한방요법으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져 주사(딸기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보다 전문적인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사의 레이저 치료법’ 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주사나 주사의 초기 증상인 안면홍조 치료는 약물 치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혈관확장을 동반한 주사와 안면홍조에 대표적인 혈관레이저인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와 IPL을 사용해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는 혈관이 확장된 안면홍조 환자에만 작용해 붉은 기를 완화하는데 탁월하다. 홍반유도 브이빔 퍼펙타의 경우 피부에 조사하기 전, 특수연고를 사용해 붉은 기를 더 붉게 만든 다음 골고루 조사해 치료한다. 인위적으로 붉게 만드는 이유는 브이빔 퍼펙타가 붉은 색에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레이저 치료법은 평소 보이지 않는 홍반까지 잡아내 재발 가능성은 낮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혈관레이저보다 투입률과 정확도가 높아 낮은 에너지로도 치료가 가능,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시술기간은 3~4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평균 3~5회 정도 시술로 개선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염증성 주사(딸기코)는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혈관확장을 동반한 주사나 안면홍조는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약물치료나 한약에 효과가 적은 경우나 재발이 잦은 주사나 안면홍조의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찬바람, 건조한 날씨, 잦은 온도변화 등 환경변화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실내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로 촉촉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 된다.

또 자외선은 피부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를 파괴해 피부를 붉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을과 겨울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여드름이 한곳에 지속적으로 나면 모세혈관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잘 관찰하고 여드름 치료를 해야 한다.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등은 모세혈관을 급속도로 팽창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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