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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돈바람, 올해 최장기간·최대자금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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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거래일간 총 1조4781억원 들어와…배당주·인덱스펀드 인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조정장세를 틈타 국내 주식형펀드에 저가매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는 올해들어 최장기간, 최대규모로 기관투자자의 수급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707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장기간 순유입 기록이다. 이 기간 무려 1조4781억원의 뭉칫돈이 펀드에 유입됐다.
장중 1900선이 무너진 지난 17일에는 펀드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131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이탈한 지난 2일에도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191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운용업계는 박스권 하단에서 펀드를 매수하고 박스권 상단에서는 펀드를 환매하면서 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스마트머니'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펀드는 배당주펀드와 인덱스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이었다. 이 기간 30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에는 613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배당주 펀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연말 배당 시즌이 도래하는 데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수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증시 상승을 염두에 두면서 인덱스 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과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는 각각 969억원, 96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액티브일반 펀드 가운데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밸류웨이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각각 803억원, 5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두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각각 18.17%, 13.96%(20일 기준)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6.39%였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지수가 하락하면 평균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어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학습한 펀드투자자가 많아졌다"며 "인덱스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가입시에는 투자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가 향후 반등이나 상승이 예상될 때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면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손실도 커진다"면서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에는 장기간 자금을 넣기보다 시장상황을 주시하면서 불입하는 것이 좋다"고 짚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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