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률 내는 상품에 장기투자 강조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대상으로 '펀드 예찬론'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또 '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단기 성과는 물론 장기성과에서도 탁월한 수익률을 자랑하며 삼성운용의 든든한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민수아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이 운용하고 있다. 올해 수익률은 17.53%(13일 기준)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4.08%를 큰폭 웃돌고 있다.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도 각각 50.29%, 122.66%로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윤 사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설정 후 지난 6년간 단 한 해도 손실을 내지 않은 펀드다. 주가 출렁임이 심한 요즘 장기 투자상품으로 가입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며 펀드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운용이 요즘 관심있게 보는 종목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다. 또 니치마켓을 발견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유통·금융·내수주와 오너의 경영능력·인수합병(M&A)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산업재 업종 등이다.
민수아 본부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장 분기 이익보다 3년 뒤 해당기업이 지닐 큰 그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적으로 싼 주식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환경 변화로 향후 밸류에이션이 바뀌거나 브랜드 가치 증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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