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북한 소식통은 21일 중국 완샹자원유한공사와 북한 양강도 혜산청년광산이 2011년에 합작 신설한 ‘혜중광업합영회사’가 올해 들어 연간 구리정광 목표 생산량인 5000t 수준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거의 유일한 구리광산인 혜산청년광산은 거의 생산을 하지 못하다가 중국의 투자로 광산이 생산을 시작할 여력이 생기자 김정일 정권이 고의로 생산을 방해했다는 주장도 있다.
‘혜중광업합영회사’는 ‘혜산청년광산’에서 생산한 구리정광을 전량 중국에 판매하고 그 대금을 북한과 나누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방공업과 경제재건에 필수인 구리를 확보하는 문제가 급했던 김정일 정권으로선 매우 불만이 많은 합영 조건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갱내부에서 광석을 끌어내기 위한 전동차를 현대화한 데다 컨베이어 보강공사를 통해 이뤘으며 중국투자자들도 지난해부터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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