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가격에 중형 주택 마련할 기회"
[광주(전남)=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광주에서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프리미엄'입니다. 앞으로 광주 개발이 도심 재정비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택지지구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인거죠. 효천2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윱니다." (강기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 주택판매부장)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효천2지구의 끝자락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내후년 입주일에 맞춰 LH의 10년 공공임대, 중흥건설 '효천중흥S클래스', 제일건설 '제일풍경채 에듀파크' 건설 현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LH 공공분양 '효천천년나무 3·4단지', 10년 분납임대의 입주가 시작된 터라 막바지 택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미순 주택판매부 차장은 "2012년 분양한 3ㆍ4단지에 이어 2년 만에 나오는 물량"이라며 "당분간 60㎡ 이하 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라 기반 시설이 갖춰진 택지지구 안에서 중형 평형으로 내 집을 마련할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효천2지구는 66만5000㎡ 땅에 2017년 7월(예정) 5단지 입주를 끝으로 4500가구 규모의 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된다. 개발이 끝난 진월지구와 개발 중인 효천1지구로 사이에 있는 신흥 주거단지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곳이라 녹지대가 풍성하며 교육·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서쪽으로 국도 1호선, 제2순환도로와 바로 접근할 수 있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목포시 등 전남 지역과 광주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까지는 차로 15분(10㎞)이면 도착해 출·퇴근이 가능하다.
A공인 관계자는 "연말까지 13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친다는데 지금 당장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벌써부터 5단지 분양에 관한 문의전화가 많다. 5단지가 입주하는 2017년이면 혁신도시도 자리를 잡겠지만 광주의 교육 인프라 등이 더 우수해 실수요 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가 끊임없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분양가 또한 '착하다'. 지구 내 민간분양 아파트의 3.3㎡ 당 분양가는 740만~750만원대로 LH의 공공분양은 이보다 낮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깔려있다. 2억2000만원이었던 LH 공공분양 84㎡ 시세가 2년새 2억5000만~2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민간분양 물량 역시 1~2년 사이 2억4000만원에서 2억6000만~2억7000만원이 됐다.
정미순 차장은 "최근 봉선동에 분양된 아파트(84㎡)의 3.3㎡ 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는 등 고분양가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달리 적정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대기수요가 많다"면서 "입지, 가격, 전망을 모두 따져볼 때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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