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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38년 만에 넥타이 푼다

최종수정 2014.10.19 14:00 기사입력 2014.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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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Oil 의 '오일맨'들이 넥타이와 정장을 벗고 산뜻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9일 S-Oil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S-Oil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최근 자율복장제 도입을 건의했고 마하셔 CEO가 당장 시행토록 하라고 지시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사무실 근무 중에는 적합하면서도 간편하고 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입게 된다. 또 영업 등 접객 업무가 잦은 직무에 대해서는 정장 착용외근 시나 고객 미팅 등 필요에 따라서는 정장을 착용할 수 있다.

남직원은 노타이에 '깃이 있는 재킷, 캐주얼한 드레스셔츠, 정장류 하의, 캐주얼 구두' 등이 기준이다. 여직원은 블라우스와 셔츠에 정장바지나 치마가 권장된다. 피해야할 복장으로는 티셔츠, 청바지, 면바지, 운동화 등을 들었다.
S-Oil이 이 같은 자율복장제를 도입한 것은 설립된 지 38년만의 일이다. 이는 '정유'와 '화학'이라는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효율적인 팀워크 경영을 위한 형식 파괴의 일환이라는 이유도 존재한다.

이에 앞서 시행하고 있는 집중 휴가제와 '구도일'과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용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시행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집중 휴가제는 임직원 전부가 의무적으로 2주 간의 휴가를 가도록 하는 제도다. 임직원들은 본인의 연간 휴가 한도 내에서 반드시 2주 이상 연속된 휴가를 연중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심리적ㆍ정서적 만족도와 업무 효율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가족들도 회사를 이해하고 아끼게 됐다. 특히 신입 공채에서도 이 제도의 장점에 반해 S-Oil 에 입사 지원을 했다는 지원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S-Oil이 2012년 선보인 '구도일'이라는 기업 브랜드 캐릭터는 불과 2년 만에 회사 심볼이자 차별화된 자산으로 자리 잡으며 기업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이 같은 작업들을 통해 전형적인 굴뚝사업체로 인식되던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창의력이 넘치는 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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