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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원 쏜 해경…"부하 대원들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했다"

최종수정 2014.10.10 19:08 기사입력 2014.10.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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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단속 중 중국 선원 사망 [사진=MBC 캡처]

불법조업 단속 중 중국 선원 사망 [사진=MBC 캡처]


中 선원 쏜 해경…"부하 대원들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목포해경 소속 1508호 검색팀장 권모 경장이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중국 선원에 폭행당하고 바다로 밀쳐지는 위험천만한 순간에 대원들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권 경장은 이날 오전 8시7분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선명을 가리고 불법조업을 하다 단속을 피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으로 도주하던 중국선적 80t급 타망어선 노영어호 50987호를 나포하고 압송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압송 중인 노영어호 조타기가 고장이 나면서 잠시 정선한 틈을 타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4척이 어선을 탈취하고자 나포 어선 좌우현 양측에 2척씩 계류한 후 어선으로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어선에는 단속 경찰관 10명이 승선해 있었고 중국 선원들은 다른 어선 선원까지 합세해 흉기를 들고 집단 저항했다. 배모, 윤모 순경 등 부하 대원의 헬멧을 벗기고 목을 조르는 등 위해를 가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권 팀장은 이 순간 대원들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수차례 '하지 말라'고 외쳤지만 더욱 폭행 정도가 심해지고 바다로 떨어뜨리려고 밀쳐 공포탄에 이어 실탄을 조타실 바닥에 쐈다"고 밝혔다. 총소리가 나자 중국선원들이 물러났고 대원들과 함께 퇴선했다.

당시 중국선원과 해경의 격투과정에서 해경대원 3명이 공포탄 3발, 실탄 8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당시 대원들의 생명이 위협해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 사용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숨진 선장은 나포된 어선을 탈취할 목적으로 합세한 다른 어선 선장 쑹 호우 므어(宋厚模·45)라고 해경은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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